최근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명 ‘코흡입 에너지바’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졸음을 쫓아주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광고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성분이 검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제품의 정체와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흡입 에너지바
<사진출처: 한국소비자원>
코 흡입 에너지바는 막대 모양의 용기에 멘톨, 유칼립투스 등 강한 향료를 담아 코로 들이마시는 제품입니다.
SNS 유행: “잠 깨는 꿀템”, “집중력 상승”이라는 키워드로 수험생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처럼 번졌습니다.
사용 방식: 코에 대고 강하게 숨을 들이마셔 화한 느낌을 주는 방식인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성분이 폐로 직접 전달된다는 점입니다.
코흡입 에너지바 조사대상

<사진출처: 한국소비자원>
조사대상 제품은 사용성분이 화장품, 생활화학제품과 유사한데도 현재 사업자가 판매페이지에 공산품 또는 생활가전용품으로 적시 판매하고 있어 유해성분 함량 제한 등의 안전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있습니다.
코흡입 에너지바 부작용
치명적인 폐 손상

<사진출처: 한국소비자원>
최근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일부 제품에 포함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작용 기전: 이 성분은 점성이 강해 폐로 들어가면 폐포(허파꽈리)를 코팅하듯 덮어버립니다.
결과: 산소 교환을 방해하여 급성 폐 손상, 호흡 곤란을 유발합니다. 이는 과거 미국에서 전자담배 관련 사망 사고의 원인이 되었던 물질과 동일합니다.
알레르기 반응
조사 대상 제품의 60%에서 리날룰, 리모넨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증상: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은 물론 심한 경우 기도 경련이나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분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이 많아 사용자가 원인을 모른 채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비강 점막 손상

<사진출처: 한국소비자원>
코 점막은 매우 얇고 예민한 조직입니다.
점막 자극: 강한 멘톨이나 화학 향료가 직접 닿으면 점막이 붓거나 헐 수 있습니다.
비염 악화: 시원한 느낌은 일시적일 뿐, 반복 사용 시 점막이 건조해지고 예민해져 만성 비염이나 코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성과 의존성
내성 발생: 처음엔 한 번만 맡아도 시원하지만, 점차 감각이 무뎌져 더 강하고 자주 흡입하게 됩니다.
집중력 착각: 뇌가 일시적인 자극을 ‘집중력 향상’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이 제품 없이는 공부나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는 심리적 의존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후각 감퇴
지나치게 강한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후각 신경이 피로해집니다.
장기적으로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지는 후각 마비나 감퇴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올바른 대처법
단순히 잠을 깨우기 위해 무심코 사용하는 제품이 호흡기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 기관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검증되지 않은 흡입형 제품 사용은 성인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사진출처: 한국소비자원>
의약외품 마크 확인
코에 사용하는 제품은 반드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인지 확인하세요.
환기와 스트레칭
졸음이 올 때는 화학 성분에 의존하기보다 주기적인 환기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사용 즉시 중단
현재 사용 중인 코흡입 에너지바 스틱이 있다면 전 성분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보세요!
마치며
여러분의 건강보다 중요한 집중력은 없습니다.
유행하는 아이템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성분과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