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식품 물가에 큰 충격을 준 뉴스를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과자, 음료, 소스 등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전분 및 당류(전분당)’ 가격을 두고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무려 8년 동안이나 뒷거래를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단순한 협의 수준을 넘어 물가 상승의 주범이 되었던 이번 사건, 전분당 담합 기업 리스트 정리해 드립니다.
전분당 뜻
전분당은 옥수수, 감자 등에서 추출한 전분과 이를 가공해 만든 물엿, 올리고당, 과당 등을 통칭합니다.
- 설탕 대용: 단맛을 내기 위해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갑니다.
- 식감 조절: 끈기를 주거나 바삭함을 살리는 데 사용됩니다.
- 광범위한 사용: 빵, 과자, 음료는 물론 고추장, 간장 등 장류와 일반 식당 음식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이들 업체의 담합은 ‘대한민국 모든 음식의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분당 담합 기업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026년 4월 23일), 국내 전분당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3개 주요 법인과 전·현직 임직원들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 압수수색 단계에서는 삼양사도 포함되었으나, 최종 기소 명단에서는 3개 법인(대상·사조CPK·CJ제일제당)이 핵심으로 다뤄졌습니다.
전분당 담합 주요 내용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8년 동안 은밀하게 소통하며 시장을 교란했습니다.

가격 담합
영업비밀인 판매 가격과 인상 시기를 미리 맞췄습니다.
수사 결과 전분 가격은 최대 73.4%, 당류 가격은 63.8%나 올랐습니다.
입찰 담합
서울우유, 농심 등 대형 거래처의 입찰에서 미리 물량을 나눠 갖기로 약속하는 ‘짬짜미’를 벌였습니다.
부산물 담합
가축 사료로 쓰이는 전분 부산물 가격까지 함께 조정했습니다.
증거 인멸 시도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며 흔적을 지우려 한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전분당 과징금

검찰 수사 결과 발표(2026년 4월 23일)에 따르면, 담합 규모가 10조 원을 넘어서면서 과징금 역시 조 단위에 육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담합이 이뤄진 기간 동안의 관련 매출액이 약 6조~10조 원으로 추산되며 공정거래법상 담합(부당한 공동행위)은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업계와 당국에서는 주요 4개사(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에 부과될 총 과징금이 약 1조 2,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설탕 담합’이나 ‘라면 담합’ 때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마치며
기초 식재료를 다루는 대기업들이 수익을 위해 장기간 담합을 이어왔다는 사실에 많은 분이 실망감을 느끼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번 기소를 계기로 공정한 시장 질서가 바로잡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