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의 첫 절기인 만큼,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대문에 기분 좋은 글귀를 붙이며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했는데요.
오늘은 2026년 입춘대길 붙이는법, 그리고 언제 어떻게 떼어야 하는지까지 핵심만 쏙쏙 정리해 드릴게요!
입춘대길 붙이는법

입춘방은 보통 두 장의 종이에 나누어 써서 대문에 ‘ㅅ’자 모양으로 붙이는 것이 정석입니다.
위치: 대문의 양쪽 문설주나 벽면. (아파트라면 현관문 바깥쪽)
방향: 왼쪽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 오른쪽에는 ‘건양다경(建陽다慶)’을 붙입니다.
의미: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리라.
모양: 두 글귀의 윗부분이 서로 마주 보게끔 약간 비스듬히 ‘ㅅ(시옷)’ 자 형태로 붙입니다.
입춘대길 날짜

입춘방은 입춘 당일, 입춘이 시작되는 정확한 시각(입춘시)에 붙여야 효험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2026년 입춘 시각: 2월 4일 오전 5시 1분 (한국 표준시 기준)
팁: 새벽 시간이라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해당 시각에 맞춰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입춘 시각이 지났더라도 그날 안에 붙이면 괜찮습니다.
입춘대길 한자


입춘대길 언제 떼나요

옛날부터 입춘방은 억지로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입춘이 오면 그 위에 새 입춘방을 덧붙이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복 위에 복을 겹쳐 쌓는다’는 기분 좋은 의미가 있으니, 문이 너무 지저분해진 게 아니라면 그대로 두셨다가 내년 입춘시에 새것을 위에 붙여보세요.
만약 종이가 너무 바래거나 오염되어 떼고 싶다면, 다음 절기인 ‘우수(雨水)’ 전날에 떼어내시면 됩니다.
입춘대길 버리는법

전통적인 방식
전통적으로는 입춘방을 떼어낸 뒤 불에 태워 그 재를 바람에 날려 보냈습니다.
나쁜 기운은 태워 없애고 복은 하늘로 올린다는 의미였죠.
하지만 요즘 아파트나 도심 주거지에서 불을 피우는 건 화재 위험 때문에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현대적인 방식
불을 피울 수 없는 요즘은 깨끗하게 접어서 분리수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냥 막 구겨서 버리기보다는 글자가 보이지 않게 안쪽으로 세 번 정도 반듯하게 접어 종이류로 배출해 주세요.
“한 해 동안 우리 집을 지켜줘서 고마웠어”라는 마음을 담아 정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예우가 됩니다.
주의사항
재사용 금지: 한 번 붙인 입춘방은 떼었다가 다시 붙이지 않습니다.
상중인 집: 집안에 상(喪)이 있는 경우에는 입춘방을 붙이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마치며
“입춘이 지나야 진짜 새해”라는 말도 있죠. 2월 4일, 정성스럽게 입춘방을 붙이며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도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기운이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