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뜻하고 향긋한 차 한 잔이 간절해지죠.
오늘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 과일전 망신은 모과’라는 속담이 무색할 만큼 향기롭고 몸에 좋은 모과청 담는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직접 담가서 올겨울 내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모과청, 황금비율과 꿀팁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모과청 효능

모과는 향기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성분도 가득 담고 있습니다.
기관지 건강 (기침, 가래 완화) 모과에는 사포닌, 사과산,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예로부터 기침이나 가래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에 목이 칼칼할 때 마시면 좋습니다.
감기 예방 및 피로 회복 풍부한 비타민C가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기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소화 촉진 모과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구연산) 성분이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해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과청 만들기 재료
모과청 만들기는 비율만 잘 지키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필수 재료: 모과, 설탕 (또는 꿀)
세척 재료: 베이킹소다, 식초
도구: 열탕 소독한 깨끗한 유리병
손질한 모과 과육 : 설탕 = 1 : 1 (무게 기준)
(예: 모과 과육이 1kg이라면, 설탕도 1kg을 준비합니다.)
꿀팁: 설탕만 사용하는 것보다 설탕과 꿀을 1:1로 섞어 사용하면 풍미가 더 깊어지고 모과에서 수분이 더 잘 나옵니다.
하지만 꿀을 넣으면 장기보관에는 취약해 지기 때문에 소비기한에 맞춰 레시피를 조절해 보세요.
모과청 담는법
모과는 매우 단단하니 손질할 때 꼭 손을 조심하세요!
모과 세척하기

모과는 껍질째 사용하므로 세척이 가장 중요합니다.
베이킹소다로 모과 껍질을 꼼꼼하게 문질러 닦아줍니다.
흐르는 물에 헹군 뒤, 식초를 푼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다시 깨끗이 헹궈냅니다.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합니다. (표면의 끈적한 것은 좋은 성분이니 닦아내지 마세요!)
모과 손질하기
모과를 4등분 한 뒤, 가운데 씨앗 부분은 꼭 파내어 제거합니다. (씨앗에는 독성이 있을 수 있어 꼭 제거해야 합니다.)
과육 부분을 얇게 채 썰거나 나박하게 썰어줍니다. 얇게 썰수록 즙이 잘 나옵니다.
설탕에 버무리기

큰 볼에 손질한 모과와 준비한 설탕(또는 꿀)의 2/3 정도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설탕이 녹기 시작할 때까지 30분~1시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유리병에 담기
미리 열탕 소독하여 바싹 말린 유리병을 준비합니다.
설탕에 버무린 모과를 병에 차곡차곡 눌러 담아줍니다.
재료를 다 채운 뒤, 가장 윗부분은 남겨둔 설탕(1/3)으로 두껍게 덮어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줍니다. (곰팡이 방지)
숙성시키기

뚜껑을 닫아 서늘한 실온(베란다 등)에서 1주일~2주일 정도 보관합니다.
중간중간 설탕이 잘 녹도록 병을 흔들어주거나 깨끗한 주걱으로 저어줍니다.
설탕이 완전히 다 녹으면 냉장 보관합니다.
냉장고에서 2주 정도 추가 숙성시킨 뒤 드시면 가장 맛이 좋습니다.
모과청 보관
모과청은 설탕에 절인 식품이지만, 보존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보관에 신경 써야 합니다.

보관 장소
반드시 냉장 보관
이유
실온에 장기간 보관하면 과육이 발효되어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심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맛이 변질(시큼한 술맛)될 수 있습니다.
보관 팁
깨끗한 스푼 사용: 청을 덜어 먹을 때는 물기나 침이 묻지 않은 깨끗한 스푼을 사용해야 곰팡이가 생기거나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소분 보관: 대용량으로 담갔다면, 먹을 만큼 작은 병에 미리 덜어놓고 냉장 보관하면 큰 병을 자주 여닫지 않아도 되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올겨울, 정성 가득 담긴 수제 모과청으로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고 향긋한 티타임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